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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에 주기율표 외운 12세 미국 소년, 올가을 뉴욕대 최연소 입학

입력 | 2024-07-01 17:54:00

2024년 6월26일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수보르노 이삭 바리가 아버지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CNN 갈무리)


두살에 주기율표를 외우고 추상적인 수학 관념을 알고 있었던 한 인도계 미국인 천재 소년이 올해 가을 뉴욕대(NYU)에 입학할 예정이라고 미국 CNN방송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보르노 이삭 바리라는 이 소년은 최근 롱아일랜드의 한 고등학교를 최연소로 졸업했다. NYU 측은 기록을 완전히 검토한 것은 아니지만 수보르노만큼 어린 학생이 입학한 적이 없다며 최연소 NYU 대학생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우리나라 중학교 과정에 해당하는 9학년을 마친 뒤 고등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12학년으로 건너뛴 수보르노는 이때부터 NYU나 스토니브룩대, 뉴욕시립대, 브루클린 칼리지 등에서 비학위 수업을 들었다.

수보르노는 2살 때 주기율표를 외웠고, 7살 때부터 인도 대학에서 강의했다. 고등학교 물리학 교사인 아버지와 초등학교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막내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유난히 똑똑했다.

2살 때 ‘1 더하기 1’을 가리키던 어머니에게 그렇다면 ‘n 더하기 n은 무엇이냐?’고 물어 아버지를 놀라게 했다. 그후로도 모든 수학 개념을 추상화할 수 있어서 한 수학 교수도 “2살짜리가 어떻게 그런 사고를 할 수 있냐”며 놀라워했다.

2020년 7살이 되던 해부터 수보르노는 인도 대학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1년에 세 번씩 강의하고 있다. 가족들에 따르면 수보르노는 그림 그리기, 토론, 피아노 연주에도 능숙하다.

수보르노는 NYU에서 수학과 물리학을 배울 예정이며, 2026년 봄학기를 마치고 대학을 졸업하고 싶다고 했다. 4년 과정을 2년 만에 해, 불과 14살에 대학을 마치고 석박사 과정에 들어가겠다는 포부다.

그는 언젠가는 수학과 물리학 교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가을에 NYU에 입학하는 것에 대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면서 “나는 앞으로 있을 모든 기회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