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지난 6월 28일 '우주패스 넷플릭스'를 출시했다. 우주패스는 SK텔레콤이 구독 서비스 플랫폼 ‘T우주’를 통해 다양한 구독 혜택을 묶어서 선보이는 상품이다. SK텔레콤 가입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우주패스는 특히 유튜브 프리미엄, 웨이브 등 OTT 서비스를 개별 구독할 때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구독료 부담을 덜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출처=SK텔레콤
이번에 출시한 우주패스 넷플릭스 또한 넷플릭스와 토종 OTT인 웨이브를 묶어서 두 상품을 따로 구독할 때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광고형 스탠다드, 스탠다드, 프리미엄 등 넷플릭스 요금제 3종류와 '웨이브 콘텐츠 팩'이 묶여 있는 구성이다. 웨이브 콘텐츠 팩은 지상파, 종편 등 100여 개 채널 생방송과 VOD 10회 다운로드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출처=SK텔레콤
각각 넷플릭스 요금제와 웨이브 콘텐츠 팩 이용료 7900원을 합한 금액에서 일정 금액이 할인되는 형태다. 넷플릭스와 웨이브 콘텐츠 팩을 따로 구독할 때와 우주패스로 구독할 때를 비교하면 광고형 스탠다드는 1400원, 스탠다드와 프리미엄은 1500원 더 저렴하다. 정액 할인에 가까운 방식이라 할인율 자체는 광고형 스탠다드가 10%로 가장 높고, 스탠다드와 프리미엄으로 갈수록 각각 7%, 6%로 낮아진다.
SKT 가입자라면 요금제에 따라서 구독료 할인도 받을 수 있다. ▲5GX 프리미엄은 매월 최대 1만 3500원 ▲5GX프라임플러스, 다이렉트5G 69, 0청년 99, 0청년 다이렉트69는 9900원 ▲5GX 프라임, 다이렉트5G 62, 0청년 89, 0청년 다이렉트 62는 5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요금제에 따라 우주패스 넷플릭스 무료 및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출처=T우주 홈페이지 캡처
만약 5GX프리미엄 요금제를 이용 중이라면 월 1만 2000원의 광고형 스탠다드는 추가 요금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스탠다드나 프리미엄은 각각 6400원, 9900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SK텔레콤은 우주패스 넷플릭스 출시를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8월 31일까지 우주패스 넷플릭스에 가입하면 90일 동안 웨이브 콘텐츠 팩을 1만 900원 상당의 웨이브 콘텐츠 팩 플러스로 업그레이드해 제공한다. 화질이 HD에서 FHD로 올라가고, 동시 이용자 수도 2명으로 늘어난다. 또한 T우주 홈페이지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을 2달 동안 9900원에 구독할 수 있는 쿠폰도 발급 중이다.
SK텔레콤이 우주패스 넷플릭스를 웨이브와의 결합 상품으로 내놓은 건 OTT 소비 행태, 할인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연계 상품을 통해 좀 더 높은 할인율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OTT 소비자는 여러 OTT를 함께 구독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넷플릭스 개별 구독 상품 출시 또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IT동아 권택경 기자 t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