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머슬존’ 등 이색 즐길거리 광안리에선 매주 드론쇼-영화도
지난달 27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 운동기구를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화영 기자run@donga.com
지난달 27일 오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굴착기 등이 동원돼 백사장 위에 붉은색 철제 운동기구 10여 대를 설치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피서객에게 이색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 백사장 위에 머슬존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운대구는 머슬존이 포함된 150m 구간을 이벤트존으로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웨이트트레이닝을 전문으로 하는 인플루언서를 비롯해 일반인이 백사장에서 무료로 운동을 즐기도록 공간이 들어선다. 가상현실(VR) 게임과 간단한 음료 등을 즐길 수 있다.
1일 부산의 7개 해수욕장이 전면 개장한 가운데 해수욕장을 운영하는 부산의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이색 공간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피서객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운대구는 올해부터 민간에 맡겼던 파라솔 등의 피서용품 대여를 구가 맡기로 했다. 매년 여름 반복된 바가지요금 논란을 막기 위해 구가 직접 결제부터 매출 정산까지 챙겨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백사장에서는 개인 파라솔 이용도 허가된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