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사상 첫 극우 다수당] 유럽 전역에 거센 우경화 바람
극우 세력은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 전체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다. 프랑스와 함께 유럽연합(EU)의 주축으로 꼽히는 독일에서는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상승세가 식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티노 크루팔라 AfD 공동대표는 독일 에센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지난해 1월보다 당원이 60% 증가해 현재 4만6881명”이라며 “AfD의 일원이 감내해야 하는 모든 괴롭힘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놀라운 수치”라고 말했다.
AfD는 지난달 유럽의회 선거에서 15.9%를 득표해 올라프 숄츠 총리가 속한 사회민주당(13.9%)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또 9월 주의회 선거가 치러지는 4개 지역 중 3곳(튀링겐, 작센, 브란덴부르크)에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르반 총리는 “현 EU 지도부가 초래한 전쟁, 이민, 경기 침체가 아닌 평화, 안보, 발전을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세 정당은 유럽을 위한 애국자들을 유럽의회 내 교섭단체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윤진 기자 k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