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40분 굴절된 상대 자책골 힘입어 1-0 승 포르투갈은 승부차기 끝에 슬로베니아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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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벨기에를 힘겹게 꺾고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8강에서 마주할 상대는 슬로베니아를 제압한 포르투갈이다.
프랑스는 2일 오전 1시(한국시각)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대회 16강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조별리그 D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오르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이날도 졸전을 펼쳤다.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이 지휘하는 벨기에 또한 E조 2위로 힘겹게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끝내 16강에서 탈락했다.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첼시), 로이스 오펜다(라이프치히), 제레미 도쿠, 케빈 더 브라위너(이상 맨체스터 시티) 등 출격에도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연출하지 못하며 패배했다.
득점 없이 끝난 전반전 이후 프랑스는 랑달 콜로 무아니(파리 생제르맹), 벨기에는 오렐 망갈라(리옹)를 교체 투입했지만 뚜렷한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헛심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경기 막바지 프랑스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남은 시간 벨기에는 도비 루케바키오(세비야), 샤를 데 케텔라에르(아탈란타)를 넣었지만 반격하지 못했고 경기는 프랑스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같은 날 포르투갈은 슬로베니아와 0-0으로 비긴 다음 승부차기 끝에 3-0으로 승리했다.
F조 1위 포르투갈에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유효 슈팅을 네 차례나 기록했지만 이번에도 침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C조 3위 슬로베니아는 우승 후보 포르투갈을 상대로 침착한 수비를 펼쳤고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지만 결국 고배를 마셨다.
포르투갈은 1번 호날두, 2번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번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 순서로 침착하게 성공한 끝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결과 벨기에를 제압한 프랑스와 슬로베니아를 잡은 포르투갈이 8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프랑스 대 포르투갈 맞대결은 오는 6일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