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성환 삼성 브러시 회장.(KAIST 제공)/뉴스1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박사이자 화장품 용기 제조회사 삼성 브러시(Samsung Brush)를 설립해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 큰 돈을 벌어 200억 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한 장성환 회장이 향년 94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2일 KAIST에 따르면 고 장 회장은 1930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18세에 월남해 무역업을 거쳐 삼성 브러시를 세운 후 중국으로 사업을 확장해 재산을 일궜다.
고학으로 대학원까지 마치며 어려운 형편 속에서 공부하는 절실함을 누구보다 잘 알았던 장 회장은 생전 장학사업에 관심을 가졌고, 2021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2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KAIST에 쾌척해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써달라고 말해 주목 받았다.
고 장 회장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22년 KAIST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유족으로 부인 안하옥 여사와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용인장례식장 특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3일 오전 8시고, 장지는 강원도 춘천시 서면에 소재한 경춘공원묘원이다.
(대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