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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테니스대회 나선 신네르·알카라스…남자 단식 2회전 안착

입력 | 2024-07-02 10:03:00

두 선두 모두 계속 승리 시 대회 4강서 맞대결



ⓒ뉴시스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 중 하나인 윔블던 챔피언십에 나선 남자 테니스 신성 얀니크 신네르(세계랭킹 1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가 무난한 대회 시작을 알렸다.

알카라스는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4 윔블던 테니스 대회’ 1차전에서 에스토니아 선수 마크 라얄(269위)을 3-0(7-6<7-3> 7-5 6-2)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달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알카라스는 대회 첫 경기를 예상보다 어렵게 잡았다.

알카라스는 첫 세트에서 잠시 라얄에게 2-3으로 리드를 내주는 등 주춤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기량을 발휘하며 타이브레이크 끝에 1세트를 가져갔다.

라얄은 2세트에서도 센스 있는 드롭샷 공격으로 알카라스를 힘들게 했으나, 결국 그를 막을 수는 없었다. 2세트를 7-5로 잡은 알카라스는 마지막 3세트는 손쉽게 이기고 64강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윔블던 우승을 통해 타이틀 방어와 메이저대회 2연속 우승을 동시에 노린다.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 역시 독일의 야크 한프만을 3-1(6-3 6-3 3-6 6-3)으로 제압하고 2회전에 올랐다.

앞선 두 세트를 쉽게 잡은 신네르는 3세트에선 한프만의 공격에 정신을 차릴 새 없이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4세트를 무난하게 마무리하며 역시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월 호주오픈 우승자인 신네르는 지난달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테라보트만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생애 첫 잔디 코트 우승까지 달성했다.

이에 신네르는 윔블던을 통해 두 번째 잔디 코트 우승과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다.

2001년생 신네르와 2003년생 알카라스는 어린 나이에도 이미 올해 각각 호주오픈과 테니스오픈 우승컵을 거머쥔 남자 테니스 신성이다.

신네르는 이탈리아 남자 테니스 단식 선수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알카라스는 지난 2022년 US오픈을 시작해, 지난해엔 윔블던, 그리고 올해는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매년 그랜드슬램 트로피를 거머쥐고 있다.

오는 3일 열리는 2회전에서 신네르는 마테오 베레티니(59위)를, 알카라스는 알렉산다르 부키치(69위)를 상대할 예정이다.

두 사람이 이번 대회에서 계속 승리해 올라갈 경우 4강에서 맞붙게 된다.

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도 4강에서 이뤄진 두 사람의 맞대결에선 접전 끝에 알카라스가 3-2(2-6 6-3 3-6 6-4 6-3)로 이겼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