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7.02.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리튬)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지난달 발생한 화재 참사를 언급하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첨단 신사업의 화재 원인과 유형을 철저히 조사해 더 과학적인 안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2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해 “규제와 처벌만으로는 산업 안전을 지킬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신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현장의 위험 요인들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으나, 우리 소방 기술과 안전 의식은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다양한 화학물질을 활용하는 산업은 기존 방식으로 진화가 어렵다”며 “화학물질 특성에 맞는 소방 기술을 개발하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센서 기술 등 위험을 사전에 감지해서 예방하는 과학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협업 체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