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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랄 멀티골’ 튀르키예, 오스트리아 제압…유로 8강 대진 확정

입력 | 2024-07-03 07:39:00


튀르키예가 오스트리아를 꺾고 막차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8강에 합류했다.

튀르키예는 3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대회 16강전에서 메리흐 데미랄의 2골을 앞세워 오스트리아를 2-1로 제압했다.

3위를 차지한 2008년 대회 이후 16년 만에 8강 무대를 밟은 튀르키예는 네덜란드와 4강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반면 조별리그에서 프랑스, 네덜란드를 제치고 D조 1위를 차지, 돌풍을 일으켰던 오스트리아는 두 대회 연속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오스트리아는 유로 대회에서 한 번도 8강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0의 균형은 일찍 깨졌다. 튀르키예는 경기 시작 57초 만에 오스트리아의 골문을 열었다. 코너킥 공격에서 오스트리아 수비수와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데미랄이 마무리했다.

역대 유로 대회 두 번째 최단 시간 득점이다. 가장 이른 시간에 터진 골은 알바니아의 네딤 바이라미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이탈리아전에서 23초 만에 기록한 득점이다.

기세를 높인 튀르키예는 후반 14분 세트피스로 다시 골을 뽑아냈다. 아르다 귈러의 코너킥을 데미랄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오스트리아는 후반 21분 미하엘 그레고리치가 득점하며 한 골 차로 추격했지만, 튀르키예가 남은 시간 상대의 반격을 잘 막아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네덜란드는 뮌헨에서 펼쳐진 16강전에서 루마니아를 3-0으로 크게 이겼다.

네덜란드는 전반 20분 코디 학포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도니얼 말런이 후반 38분과 48분 연속 골을 넣어 완승했다.

학포는 대회 3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로써 이번 대회 8강 대진이 완성됐다.

개최국 독일은 우승 후보 스페인과 맞붙고, 킬리안 음바페의 프랑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도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유로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오른 스위스와 격돌한다. 그리고 16강전 마지막 날에 웃은 네덜란드와 튀르키예가 8강에서 만난다.

유로 8강 경기는 6~7일에 열릴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