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가 오스트리아를 꺾고 막차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8강에 합류했다.
튀르키예는 3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대회 16강전에서 메리흐 데미랄의 2골을 앞세워 오스트리아를 2-1로 제압했다.
3위를 차지한 2008년 대회 이후 16년 만에 8강 무대를 밟은 튀르키예는 네덜란드와 4강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0의 균형은 일찍 깨졌다. 튀르키예는 경기 시작 57초 만에 오스트리아의 골문을 열었다. 코너킥 공격에서 오스트리아 수비수와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데미랄이 마무리했다.
역대 유로 대회 두 번째 최단 시간 득점이다. 가장 이른 시간에 터진 골은 알바니아의 네딤 바이라미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이탈리아전에서 23초 만에 기록한 득점이다.
기세를 높인 튀르키예는 후반 14분 세트피스로 다시 골을 뽑아냈다. 아르다 귈러의 코너킥을 데미랄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오스트리아는 후반 21분 미하엘 그레고리치가 득점하며 한 골 차로 추격했지만, 튀르키예가 남은 시간 상대의 반격을 잘 막아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네덜란드는 전반 20분 코디 학포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도니얼 말런이 후반 38분과 48분 연속 골을 넣어 완승했다.
학포는 대회 3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로써 이번 대회 8강 대진이 완성됐다.
개최국 독일은 우승 후보 스페인과 맞붙고, 킬리안 음바페의 프랑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도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유로 8강 경기는 6~7일에 열릴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