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사 - WSJ 갈무리
지하 네트워크를 통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전용 칩이 중국으로 밀수입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6세의 중국인 유학생은 지난해 가을 휴가를 맞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여행 가방을 꾸렸다. 그의 가방 안에는 옷과 신발 외에도 여섯 개의 엔비디아 칩세트가 들어 있었다.
대학 시절 한 친구가 엔비디아 칩세트를 가져오면 보상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 학생의 예는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를 우회하는 구매자, 판매자, 배달자로 구성된 은폐된 네트워크의 일부다.
이같은 방법으로 입수한 엔비디아 칩을 70개 이상의 유통업체가 온라인에서 공개적으로 팔고 있다.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칩의 흐름이 매우 안정적이어서 선주문을 받고 몇 주 안에 배송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판매자들은 “상부에 정책이 있으면 하부에는 대책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