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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전 롯데 감독 한화 코치로…역대 감독 출신 코치는?

입력 | 2024-07-03 12:34:00


롯데 사령탑 시절 양상문 감독. 동아일보DB

양상문 전 한국 여자 야구 대표팀 감독(63)이 한화 코치로 ‘현장’에 돌아온다.

프로야구 한 관계자는 “양 전 감독이 고려대 선배인 김경문 감독(65) 요청을 받아 후반기부터 한화 투수 코치를 맡기로 했다”고 3일 전했다.

양 코치는 △2004, 2005년 롯데 △2014~2017년 LG △2019년 롯데에서 프로야구 1군 감독을 지낸 적이 있다.

양 코치 지도자 경력에 감독 다음에 코치 이력이 남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양 코치는 롯데 감독 첫 임기를 마치고 2년 뒤인 2007년에도 LG 투수 코치를 맡은 적이 있다.

롯데 사령탑 시절 백인천 감독. 동아일보DB

프로야구 역사상 감독에서 코치로 처음 변신한 인물은 백인천 전 롯데 감독(82)이었다.

프로야구 원년(1982년) MBC(현 LG) ‘플레잉 감독’을 맡았던 그는 이듬해 삼미로 트레이드되면서 ‘플레잉 코치’로 신분을 바꿨다.

이어 프로 첫 2년간 롯데 사령탑이던 박영길 전 감독(84)이 1984년 삼성 타격 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도 1987년 청보 감독을 거친 뒤 이듬해부터 2년간 롯데 수석 코치를 지냈다.

심판 판정에 항의 중인 조원우 당시 롯데 감독(가운데)와 이를 말리는 김원형 당시 수석코치(오른쪽). 동아일보DB

현재 1군 코치진 가운데는 조원우 SSG 수석코치(53)가 롯데, 김한수 두산 타격코치(53)가 삼성 감독을 지낸 적이 있다.

조 코치가 롯데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절(2016~2018년) 수석 코치는 나중에 SSG 지휘봉을 잡게 되는 김원형 전 감독(52)이었다.

그러다 지난해에는 김 전 감독이 기장, 조 코치가 부기장으로 호흡을 맞췄다. 

감독을 맡았다가 코치로 변신한 인물은 이외에도 적지 않지만 단장까지 맡았다가 코치로 돌아온 건 양 코치가 처음이다.

양 코치는 2018년 LG 단장을 지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