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우 서울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이 2일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시청역 인도 차량돌진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7.2/뉴스1
경찰이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교차로 역주행 사고’ 운전자 A 씨(68)의 아내로부터 “급발진이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정용우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3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브리핑을 열고 “(A 씨의 아내 B 씨가) 어제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브레이크 제동장치가 안 들은 것 같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사실상 남편의 과실 의혹을 부인한 셈이다.
A 씨 또한 언론 인터뷰에서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급발진 가능성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A 씨도 갈비뼈 골절로 이송돼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의 3조 1항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A 씨의 차량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