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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금 숨겼다가 봉변?…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입력 | 2024-07-03 14:34:00

ⓒ뉴시스


서울 고가(高價) 아파트 중 하나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골드바가 나와 주인을 찾는 공고문이 붙었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포자이 아파트의 분리수거장 위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정말 반포자이 클라스가 남다르다”며 사진 한 장을 함께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아파트 생활지원센터 측은 지난달 28일 골드바 습득에 따른 공고문을 게시했다.

공고문에는 지난달 27일 오후 3시30분께 아파트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CD 플레이어 케이스 안에 있던 골드바를 습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생활지원센터 측은 “CD플레이어를 버린 입주민께서는 생활지원센터에 연락해 확인 절차를 거쳐 골드바를 찾아가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CD플레이어를 버린 재활용 분리수거장 위치, 케이스 모양 등을 알려주시면 CCTV 확인 절차를 거쳐 골드바를 돌려드릴 예정”이라며 “이달 5일까지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생활지원센터에 전화 빗발친다 이제” “반포자이 분리수거장 뒤지고 다녀야하나” “돈이 너무 많아서 저 정도는 까먹은 듯” “금반지도 아니고 골드바를 잃어버리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