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후 중국인 ‘전세기 추방’ 시행 올해 미-멕시코 국경 중국인 밀입국자 1만620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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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토안보부는 지난달 30일 전세기를 띄워 중국인 불법 이주자를 추방조치했다고 2일 발표했다.
미국은 2018년 중국과 추방되는 중국인의 수를 늘리는 것과 관련한 회담을 가진 이후 대형 전세기를 이용해 불법 이민자를 돌려보내고 있다.
이번에 전세기로 되돌아간 중국인의 숫자가 몇 명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토안보부는 전세기 추가 운행에 대해서도 중국과 협의중이다.
미국 남부 국경을 통해 들어오는 불법 입국자 중에서 중국인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했다.
올해 상반기 5개월 동안 미-멕시코 국경에서 1만6270명의 중국인 밀입국자가 체포됐다. 중국이 코로나19로 출입국을 엄격히 통제하던 2022년 12월 이후 지난해 말까지 5만 명 이상이 밀입국했다.
중국인들은 올해 7월1일 이전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었던 에콰도르로 비행기를 타고 들어온 뒤 미-멕시코 국경으로 온 것으로 파악됐다.
마요르카스는 4월 미국 하원 위원회에서 “전세기를 통한 중국인 밀입국자 추방은 몇 년 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자료에 따르면 2023 회계연도에 추방된 중국인은 288명이다.
올해 대선 선거 운동이 진행되는 과정에도 조 바이든 행정부는 남부 국경을 이용한 불법 입국 단속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6월 불법 월경자 숫자가 주당 2500건이 넘으면 망명 신청 절차도 중단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이 이민자 부대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으로의 불법 입국을 막지 않는 국가에 대해서는 관세를 올려 보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