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14일 샌안토니오와 첫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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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농구 기대주 이현중이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서머리그 계약을 맺었다.
이현중의 매니지먼트사인 A2G 관계자는 3일 “이현중이 포틀랜드에 합류해 NBA 서머리그를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미국으로 건너간 이현중은 댈러스 매버릭스, 포틀랜드와 기량을 점검하는 워크아웃을 진행했다.
A2G 관게자는 “포틀랜드가 수비력과 슈팅 능력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소속으로 서머리그에 나섰던 이현중은 2년 연속 서머리그에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서머리그는 NBA를 향한 쇼케이스 무대다. 신인이나 후보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알리고, 구단은 가능성을 살피며 유망주를 발굴하는 자리다.
서머리그에서 눈도장을 찍으면 정식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포틀랜드는 한국 선수와 인연이 있는 팀이다. 한국의 1호 NBA 선수인 하승진은 200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포틀랜드 지명을 받은 바 있다.
이현중은 14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서머리그 1차전을 준비한다.
이후 포틀랜드는 16일 필라델피아, 17일 워싱턴 위저즈, 20일 샬럿 호네츠와 차례로 만난다.
NBA 서머리그 경기는 모두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A2G 관계자에 따르면 이현중과 일라와라의 계약에 바이아웃이 포함돼 있어 다른 팀 이적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현중은 일라와라에서 정규리그, 플레이오프를 합쳐 32경기에 출전, 평균 7.3득점 3.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