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뚜쥬루 갤러리서 30일까지
치과의사이자 늦깎이 사진 작가인 이연종 씨가 충남 천안에서 개인전을 연다. 3일부터 30일까지 천안시 동남구에 위치한 천안뚜쥬루 빵돌가마마을 갤러리에서 ‘In Praise of white flowers(흰 꽃을 찬양하며)’를 주제로 전시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선 화려하지 않지만 기품 있고 단아한 흰 꽃들을 흑백사진으로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원형 프레임, 전통적인 병풍 프레임으로 재구성한 신작 16점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 씨는 그간 타인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하고, 숭고의 미와 종교적 상징을 사진이라는 매체로 담아내는 데 주력해 왔다. 그는 “꽃을 찍는 이유는 카메라를 통해 아름다운 것을 더욱 고매하게 보여주기 위함”이라며 “지난 40년간 진료실에서 환자를 꽃 보듯이 정성으로 바라봤다. 저의 정성이 대상에 닿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