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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더 튼튼하게… 올바른 식습관-자존감 교육

입력 | 2024-07-04 03:00:00

아동 건강권 지원 사업 다양
인기 캐릭터 활용 생활습관 교정
예술 치료 등으로 심리상담 제공



굿네이버스는 아동 건강권을 위해 ‘건강 위로 마음 위로’라는 슬로건으로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동들이 놀이를 활용한 신체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 굿네이버스 제공



아동 건강권은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명시된 기본적 권리다. 발달 단계에 있는 아동의 건강 상태는 향후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런데 운동 부족 등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이 점차 악화되는 실정이다.

글로벌 아동 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가 발표한 ‘2023 대한민국 아동권리지수’에 따르면 인스턴트·편의점 식품 섭취율은 2016년 3.8%에서 2023년 6.6%로 증가했으며, 아동 불안정서 점수는 2016년 31.6점에서 2023년 37.4점으로 올랐다. 신체와 마음 건강 주요 지표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굿네이버스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건강 위로 마음 위로’라는 슬로건으로 인식 개선 캠페인, 아동 신체 및 마음 건강 증진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인식 개선 활동으로는 인기 캐릭터 ‘주니토니와 함께 즐겁게 건강하자’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온·오프라인으로 올바른 식습관과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위한 실천 수칙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아동 청소년 섭식장애 문제 개선을 위한 ‘마르지 않아도 좋아요’ 캠페인도 하고 있다.

‘오렌지 점프스쿨’은 지역아동센터 등을 이용하는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건강 증진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신체 활동이 담긴 책자를 배포하고 전문 강사를 센터에 파견해 체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영양제, 건강용품 키트 등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지난해 취약계층 청소년 약 500명이 참여했다. 한 참여 아동은 “승부욕이 강해 처음에는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했는데 팀 활동을 계속하면서 협동심과 배려심을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굿네이버스는 아동의 마음을 지키기 위한 ‘마음톡톡’ 사업도 진행했다. 2013년 시작된 이 사업은 누적 참여 인원이 1만 명을 넘었다. 미술, 무용, 음악 등 또래 집단 예술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심리 치료와 상담 치료를 통해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며 자아존중감과 사회성을 발달을 도왔다.

굿네이버스는 아동들이 직접 자신의 건강권과 관련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정책 참여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아동의 신체 건강을 위해 어린이 기호식품 대상 고열량·저영양 실태 조사와 어린이 식품 안전 보호구역 모니터링 및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정책도 제안하고 있다. 또 아동기본법에 아동의 마음 건강 증진을 위한 놀 권리와 쉴 권리를 포함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