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히는 과정에 위생관리 소홀 조리 후 뜨거운 음식 신속히 냉각 식중독균 증가 방지 위해 냉장·냉동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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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국수와 냉면의 계절이 돌아왔다. 차가운 음식은 여름철 무더위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금방 상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균에 취약한 여름철 음식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조리 후 차갑게 먹는 콩국수, 냉면 등은 신속하게 식혀서 냉장·냉동 보관해야 한다. 콩국수와 냉면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에 취약하다.
차가운 음식의 주요 오염원인은 식히는 과정에서의 ‘위생관리 소홀’이다. 냉면 육수, 콩국물 등 조리 후 뜨거운 음식은 신속하게 냉각해 냉장냉동 보관해야 한다.
콩국수는 만드는 과정에서 손이 많이 가고 콩물은 단백질이 풍부해 식중독균이 증가하기 쉽다. 식중독균은 섭씨 35도에서 2~3시간 만에 100배, 4~7시간이 지나면 1만 배까지 증가한다.
따라서 콩국수는 조리를 마친 후 바로 섭취해야 안전하다. 조리한 음식은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콩은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 불리는 식물성 단백질 식품이다. 칼슘, 철분, 마그네슘 등 영양소가 풍부해 체력 보충과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콩물은 콩을 삶아내 만들기 때문에 영양소가 더 풍부하다. 특히 콩의 이소플라본 성분이 암세포 분열과 소멸을 촉진한다.
콩의 효능은 동의보감에도 나와 있다. 콩이 울화 해소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 콩으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 마음이 가라앉는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
보통 콩국수 1인분은 500kcal다. 다이어트 중 이보다 더 적은 열량을 섭취하려면 밀가루국수 대신 메밀국수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