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바이올리니스트 손모은(32)이 3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라 데팡스 재즈 콩쿠르에서 자작곡 ’반영’을 연주하고 있다. 손모은은 최고 연주자에게 수여되는 연주자상을 받았다. (오드센 지방청 제공) 2024.7.4/뉴스1 ⓒ News1
재즈 바이올리니스트 손모은(32)이 프랑스의 가장 권위 있는 재즈 콩쿠르인 ‘라 데팡스 재즈 콩쿠르’(Concours National de Jazz de La Défense)에서 연주자상을 수상했다.
손모은은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서쪽 인근 오드센 지역에서 열린 라데팡스 재즈 콩쿠르에서 최고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연주자상을 차지했다. 그는 경연곡으로 ‘반영’(Reflet)과 ‘한국에서의 여름밤’(Nuit d’été en Corée)등 자작곡 5곡을 연주했다. 이번 수상의 특전으로 손모은은 1500유로의 상금과 함께 파리의 주요 콘서트 홀 중 하나인 ‘라 센 뮈지칼’(La Seine Musical)에서 아티스트 레지던스 기회 제공,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유상 계약 참여, 음악 산업 전문가들과의 만남 주선 등을 부상으로 받게 된다.
라 데팡스 재즈 콩쿠르는 피에르 드 베트만, 줄리앙 루로 등 세계적인 재즈 음악가들을 배출한 권위있는 콩쿠르로 1999년 재즈 보컬 나윤선이 한국인 최초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이후 25년만에 손모은이 한국인으로선 두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게됐다. 그룹상과 연주자상 등 단 두 개 부문의 최고상만 존재하는 이 콩쿠르는 특별한 경우 심사위원들의 협의하에 심사위원 특별상을 추가할 수 있다.
“이번 수상으로 그 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감회가 새롭고 기쁘다”며 “앞으로 더 멀리 나아가고 더 많은 음악을 나누는 음악인이 되겠다”고 수상 소감과 포부를 밝힌 손모은은 오는 8월 서울과 대구에서 단독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파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