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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서 실탄 나온 여승무원 일단 출국…대한항공 “수사 적극 협조”

입력 | 2024-07-04 10:42:00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경. (인천공항 제공)


태국행 비행기에 올라탄 대한항공 소속 여성 승무원의 캐리어 안에서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7시30분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태국 방콕행(KE0657)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대한항공 소속 A 승무원의 캐리어에서 실탄 1발이 발견됐다.

실탄은 인천공항 보안검색 과정에서 발견돼 즉시 수거됐다. 이 과정에서 인천공항경찰단은 국군방첩사령부와 인천공항 폭발물처리반(EOD)이 출동했다.

A 승무원은 현장 진술에서 “어릴 적 이사할 때 주웠던 실탄을 캐리어에 넣었던 것을 알지 못했다”고 얘기한 뒤 비행기에 올라탔다.

경찰은 운항지연을 피하기 위해 일단 승무원을 출국시켰고, 귀국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승무원이 귀국하는 즉시 사건 경위를 정확히 파악할 예정이다”며 “현재 발견된 실탄이 권총용인지 소총용인지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측은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자체 내부 조사를 실시한 결과 A 승무원한테서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추후 진행될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정기적으로 객실승무원 대상 항공보안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든 직원에 대한 항공보안 교육을 강화해 안전의식 함양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