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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SCO 10번째 회원국 합류…러시아 “기구에 큰 이익”

입력 | 2024-07-04 13:54:00

크렘린궁 "SCO와 벨라루스 상호 이익에 부합"



ⓒ뉴시스


벨라루스가 상하이협력기구(SCO)에 10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한다.

3일(현지시각) 타스, 리아노보스티 등 외신을 종합하면 벨라루스는 이튿날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SCO 정상회의에서 10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게 “벨라루스의 SCO 가입은 기구에 큰 이익”이라고 평가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주요 동맹국인 벨라루스의 SCO 가입을 환영한다”며 “SCO 가입은 벨라루스의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상호 이익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국가가 이 기구에 가입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서 “4일 정상회의에서 확장 과정이 논의될 것”이라고 알렸다.

지난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SCO가 정상회의에서 가장 먼저 할 일은 벨라루스를 정회원으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3~4일 열리는 이번 카자흐스탄 정상회의는 둘째 날 ‘SCO 플러스’ 형식의 첫 공식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정의로운 평화와 화합을 위한 세계적인 통합 구상’ 아스타나 선언 등 24개 문서가 채택될 예정이다.

2001년 중국 상하이에서 설립된 SCO는 중국과 러시아를 주축으로 하는 집단안보협력기구다. 현재는 중국·러시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파키스탄·인도·이란 등 9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다.

아제르바이잔·이집트·카타르·튀르키예·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 6개국이 대화 파트너로 올라가 있다. 몽골은 옵서버 자격을 갖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SCO 회원국 정상과 장밍 SCO 사무총장을 비롯해 카타르, UAE, 투르크메니스탄, 몽골 대표단이 참석한다.

아울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세르게이 레베데프 독립국가연합(CIS) 사무총장, 이망갈리 타스마감베토프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사무총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이슬람식량안보기구(IOFS) 등 국제기구 인사도 회의장을 찾는다.

다만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평소 접촉이 잦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번에 별도로 만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