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중국의 한 피시방에서 사망한 20대 남성이 30시간 동안 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9세 남성이 지난달 1일 저장성 원저우에 있는 피시방에 방문했다.
이틀 뒤인 3일 오후 10시께 피시방 직원은 책상에 엎드려 있던 남성이 너무 오랫동안 잔다고 생각해 그를 깨웠다. 그런데 팔을 두드려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고, 이를 확인한 직원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다만 가족이 부검을 원하지 않아 정확한 사망 시간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족 측은 그를 일찍 발견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의 처남은 “폐쇄된 칸막이가 아닌 개방된 공간에 앉아 있었다. 직원들이 확인하고 이상 행동을 알아차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피시방 점주는 이 남성이 거의 매일 이곳에 방문했고, 방문할 때마다 6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는 단골이었다고 했다. 특히 평소에는 그가 건강해 보였다고 덧붙였다.
당시 근무하던 직원 두 명은 “그가 자고 있다고 생각해 깨우지 않았다. 자는 고객을 깨우면 짜증을 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