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훈풍도 주가 상승에 영향
코스피가 삼성전자 실적 기대감과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2년 5개월 만에 2,820 선을 넘어섰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30.93포인트(1.11%) 오른 2,824.94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2,820 선을 넘긴 건 2022년 1월 21일(2,834.29)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20일 기록한 연고점(2,812.62)도 10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1111억 원, 3212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지수도 4.71포인트(0.56%) 오른 840.81에 거래를 마쳤다.
2분기(4∼6월) 잠정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가 특히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42% 오른 8만4600원에 마감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8조205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685억 원) 대비 1127.45%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가 마지막으로 분기 영업이익 8조 원을 넘긴 건 2년 전이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