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기구 안전성' 인증 획득…항공기술원, 56개 항목 점검 8월22일까지 서울시민 2500명 초청 시범 운영…의견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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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이 3일 ‘기구 안전성’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달은 서울을 대표하는 ‘야간 관광 랜드마크’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6개월간 유럽·미국 등의 글로벌 안전 규정·규격에 맞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설치됐다.
서울달은 열기구와 달리 비인화성 헬륨 부력을 이용해 수직 비행하는 가스기구다. 기구 몸체와 지면이 케이블로 연결되므로 안정성도 뛰어나다.
시는 ‘항공안전법’ 제124조(초경량비행장치 안전성인증)에 따라 비행 성능, 안전 관리 등 총 56개 항목에 대해 지난 한 달간 항공기술원으로부터 철저히 점검을 받았다.
시는 8월23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정식 운영(유료)에 들어간다. 서울관광재단이 운영을 맡는다.
시와 재단은 정식 운영에 앞서 8월22일까지 25개 자치구별로 100명씩 서울시민 총 2500명을 초청해 서울달을 시범 운영한다. 체험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운영 방식 등을 보완할 방침이다.
초청은 한강, 여의도공원 등과 관련한 시민 사연을 받은 다음 대상자를 선정해 탑승 체험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달을 타면 한강 130m 상공에서 도시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가족, 친구 등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하다”며 “안전을 최우선하기 위해 철저히 점검해 인증을 받았다. 시범 운영 기간 많은 시민이 참여해 다양한 이용 의견을 주기를 바란다”고 청했다.
한편, 시는 서울달이 설치된 여의도공원의 기존 녹지 환경을 보존하고, 더욱더 풍성한 생태 환경을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수목 이식과 정원 신규 조성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사업 부지 내 기존 수목(관목 13주·교목 약 200주)은 전문가(나무 의사) 자문 의견 등을 바탕으로 인근 부지로 전량 이식해 공원 생태를 유지했다.
개장을 기념해 ‘매력 정원’(가든)을 조성해 수국 등 총 29종, 5000여 과목을 는 등 서울달이 공원과 어우러질 수 있게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