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2터미널.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17.2.15/뉴스1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의 엔지니어링 구역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누출 사고로 인한 피해자가 총 39명으로 늘었다.
다만 다행히 해당 물질(가스)은 생명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자는 당초 20명에서 39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말레이시아 중부 셀랑고르주 소방서는 이날 오전 11시 23분 공항 엔지니어링 구역에서 화학물질 누출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위험물질팀 등 관련 인력을 파견했다.
소방서는 이로 인해 공항 직원 20명이 어지럼증을 느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힌 바 있다.
구조 책임자는 누출된 가스는 ‘메틸 메르캅탄’으로 확인됐으며, 출처는 이 구역의 ‘미사용 탱크’라고 말했다.
이 탱크는 9년 동안 방치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번 일로 폐기된다고 책임자는 밝혔다.
책임자는 가스에 노출되면 생명에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메스꺼움, 구토, 현기증, 두통 등이 유발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