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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바둑 올림픽’ 응씨배… 36년만에 4강 진출 실패

입력 | 2024-07-05 03:00:00



국제 바둑 대회인 응씨배에서 한국이 36년 만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4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한국팀의 마지막 기사였던 원성진 9단이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10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 선수권대회 8강에서 중국 셰커 9단에게 276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5명 전원이 탈락했다. 1988년 시작된 응씨배에서 6차례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국인 한국이 4강에도 오르지 못한 건 처음이다.

응씨배는 대만 기업가 잉창치(應昌期·1914∼1997)가 창설한 국제 바둑 대회로, 4년마다 열려 ‘바둑 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한국팀은 전날 열린 16강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신진서 9단을 비롯해 박정환 9단, 신민준 9단, 김진휘 7단이 모두 패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