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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총선 출구조사 노동당 ‘압승’…14년만에 정권교체 확실시

입력 | 2024-07-05 06:21:00


4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이 압승해 14년간 이어진 보수당의 집권을 끝내고 정권교체를 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한국시각 5일 오전 6시) 투표 마감과 함께 공개된 출구조사에서 노동당은 650석의 하원 의석 중 41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집권 보수당은 기존 346석에서 131석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그 다음은 △자유민주당(61석) △스코틀랜드국민당(SNP·10석) △개혁영국(Reform UK·13석) △플라이드 컴리(Plaid Cymru·4석) △녹색당(2석) 순이었다.

출구조사 결과가 현실화할 경우 영국 총리는 리시 수낵 현 총리에서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로 교체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 6번의 총선 출구조사에서 의회 과반 전망이 틀린 경우는 2015년 총선 1번뿐이었다.

지지율 20%대로 정치적 위기에 몰린 수낵 총리는 2022년 11%까지 치솟던 물가가 올 들어 2%대에 접어들자 지난 5월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했지만, 오랜 경기 침체에 이어 선거 운동 기간 당내 ‘도박 스캔들’이 터지는 등 악재가 겹쳐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렇다 할 반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