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2024.2.16/뉴스1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의 사퇴 등 내홍 속에 진행 중인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 시간이 지난 뒤 내막을 상세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5일 충남 천안축구종합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축구협회(KFA) 한마음 축구대회에 참석해 “현재 축구대표팀 감독과 관련해 많은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데,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면 뒤에 한번 그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할 시간이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축구대표팀은 5개월 가까이 사령탑이 공석 상태다.
지난 5월 우선 협상 1순위로 정했던 제시 마쉬 감독과 협상이 결렬됐다. 마쉬 감독은 이후 캐나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순위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 역시 한국행이 불발됐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2024.4.2/뉴스1
감독 선임 실무작업을 담당하던 전력강화위원회가 사실상 와해됐는데 축구협회는 내홍을 봉합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외려 실무 책임자만 바꿔 감독 선임 작업을 강행했다.
정해성 위원장이 사임 의사를 전달하고 일주일 만에 공개 석상에 나타난 정몽규 회장이기에 그의 발언에 주목했는데,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저 “나중에 상세하게 밝히겠다”는 말로 일단 시간을 벌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조만간 감독 선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천안=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