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탕웨이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 언론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5.31/뉴스1 ⓒ News1
탕은 스파이로 괴뢰 정부인 왕징웨이 정부의 고위 간부와의 사랑을 그린 영화 ‘색 계’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영화가 너무 성공적이어서는 그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중국에서 그는 설 곳이 없었다. 독이 든 성배를 마신 것이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연기를 공부하기 위해 중국을 떠나 영국으로 갔다. 그는 영국 레딩 대학에서 연기를 공부했다.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거리 공연 등 알바를 해야 했다.
이후 그는 한국에서 기회를 잡았다. 탕은 2010년 영화 ‘만추’로 재기에 성공했다.
배우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오른쪽) ⓒ News1
그는 이 연기로 한국의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는 백상예술대상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수상자였다.
만추를 찍으며 김태용 감독과 사랑에 빠졌다. 이들은 2014년 결혼했고, 2016년 딸을 낳았다.
배우 박해일, 탕웨이(오른쪽)가 2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헤어질 결심’ 언론시사회에서 객석을 바라보고 있다. ⓒ News1
그의 절정은 2022년 박찬욱 감독의 로맨스 살인 미스터리 영화 ‘헤어질 결심’이었다. 이 영화로 그는 한국의 영화상을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국제 평단의 극찬도 이어졌다.
그가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중국 팬들은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일을 계속해 나가는 그를 존경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