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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후보 ‘金여사 문자 읽씹 논란’ [청계천 옆 사진관]

입력 | 2024-07-05 17:09:00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선거 서약식’을 마친 뒤 떠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 한동훈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낼 당시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읽고 무시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앞서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4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지난 총선 당시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수 의혹 등으로 논란에 휩싸이자, 당시 여당 비대위원장이었던 한동훈 후보에게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 등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라고 문자를 보냈으나 답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표 후보로 출마한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후보들이 공정선거 서약식에 서명한 후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서병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 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선거 서약식’을 마친 뒤 떠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에 한 후보는 5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찬을 마친 뒤 “왜 지금 시점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의아하다”라며 “당시 집권당의 비대위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 공적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다”라고 밝혔다. 신 상황실장도 기자들에게 공적 통로를 통해 의견을 전달했으나 당내에서 김 여사의 ‘사과 불가론’이 제기돼 성사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한동훈 후보 측 지지자들이 한 후보에게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한동훈 후보를 반대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한 후보를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한 후보는 이날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을 마친 뒤 국민의힘 당사를 떠날 때도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한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과 반대하는 이들이 외치는 각각의 구호를 뒤로 한 채 한 후보가 탄 자동차는 자리를 떠났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