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40대 남성 입건 추모 공간 찾아 은행 직원들 비난 글 작성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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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역주행 사고’와 관련, 희생자들을 비하한 4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5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시청역 역주행 사고로 숨진 은행 직원들을 비난하는 글을 쓴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전 시청역 역주행 사고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찾아 종이 상자에 세상을 떠난 은행 직원들을 비난하는 글을 쓴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9시27분께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호텔을 빠져나온 검은색 제네시스 G80이 일방통행인 세종대로 18길을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쳐 총 16명의 사상자가 생겼다.
이 사고와 관련, 전날 교통사고 추모 공간을 방문해 피해자들이 흘린 피를 토마토 주스에 빗대 조롱하는 글을 남긴 20대 남성은 경찰에 자진 출석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