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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영업익 1.2조…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입력 | 2024-07-06 01:40:00

[반도체 서프라이즈]
생활가전-기업거래 사업 호조





LG전자가 2분기(4∼6월)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생활가전과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 컸다.

5일 LG전자는 2분기 매출 21조7009억 원, 영업이익 1조1961억 원의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61.2% 올랐다. 2분기 기준 LG전자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LG전자는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이 고르게 성장한 게 특징이다. 우선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 사업이 실적을 견인하며 생활가전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휘센 스탠드 에어컨은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0% 늘었다.

또 프리미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실적도 성장세다. 웹OS의 대표 콘텐츠 ‘LG채널’ 사용자 수는 5000만 명을 넘겼다.

B2B 사업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부품(전장) 사업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구동 부품, 차량용 램프 등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덕에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성장했다. 또 AI 열풍으로 수요가 커진 데이터센터 열 관리를 위한 냉난방공조(HVAC) 사업도 호조다.

LG전자는 최근 인수를 마무리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을 통해 각국에 깔린 7억여 대의 LG전자 TV 및 가전뿐만 아니라 경쟁사 제품까지 모두 연결해 전 세계 가정을 LG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