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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 스타머 신임 영국 총리가 6일(현지시간) 성장과 변화를 강조하면서 총리로서의 첫 업무를 시작했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이날 내각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노동당 정부의 최우선 임무는 성장”이라며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전임 리시 수낵 정부가 추진한 반(反) 이민 정책인 ‘르완다 정책’을 전면 무효화했다. 르완다 정책은 불법 이민자들을 르완다로 송환해 난민 심사를 받게 한다는 내용이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부총리를 비롯해 외무·국방·내무·재무장관 등 내각 주요 장관을 발표했다. 특히 재무장관에 취임한 레이철 리브스는 영국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이다.
그는 이날 내각회의에서 “찰스 3세의 요청을 받아 정부를 구성하게 된 것은 내 인생의 영광이자 특권”이라며 “우리는 할 일이 엄청나게 많으니 이제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실시된 영국 총선에서 스타머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12석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보수당은 121석에 그치며 1834년 이후 창당 이후 최저 의석수를 차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