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상반기 이후 4년 연속 성장세 단일 품목 중 수출 비중 가장 높아 전기차 캐즘에도 '북미' 시장서 수출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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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가 정체한 가운데에서도 친환경차·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선전하며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세웠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올 상반기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포인트 오른 370억1000만 달러(51조2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수출이다.
지난 2021년 상반기 이후 자동차 수출은 4년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대미(對美)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보다 29.8%포인트 오른 184억5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상반기 한국 자동차 전체 수출의 절반(49.9%)에 달하는 규모다.
아울러 한국의 상반기 전체 대미 수출(643억 달러)에서 자동차 비중은 28.7%로 단일 품목 가운데 가장 컸다. 자동차가 수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다.
전기차 수출의 경우 올 상반기 70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5% 줄었다.
다만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을 감안하면 선방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지난달 기준 대 미국 전기차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 수출(2억5000만 달러)을 넘어서며 계속 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