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미란다, 72년만에 진기록
호세 미란다(26·미네소타·사진)가 12타수 연속 안타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다 타이기록을 썼다.
미란다는 7일 휴스턴과의 안방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2회말과 4회말 연이어 중전안타를 쳤다. 그러면서 4일 디트로이트와의 안방경기 8회말 마지막 타석부터 시작된 연속 안타 기록을 12타수까지 늘렸다.
MLB에서 12타수 연속 안타 기록이 나온 건 1952년 월트 드로포(디트로이트) 이후 72년 만이다. 그 전에도 1902년 조니 클링(시카고 컵스)과 1938년 핑키 히긴스(보스턴)가 같은 기록을 남긴 적이 있다. 미란다는 6회말 13타수 연속 안타에 도전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새 기록을 쓰지는 못했다. 한국프로야구 기록은 1987년 5월 삼성 류중일이 세운 11타수 연속 안타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11타수 연속 안타는 두 번 나왔는데 12타수 연속 안타 기록은 아직 없다.
김하성(샌디에이고)은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했다. 김하성은 애리조나와의 안방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3안타(2루타 2개) 1타점 1득점을 남겼다. 김하성은 4월 1일 경기 때도 3안타(2루타 1개, 홈런 1개)를 기록한 적이 있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5-7로 패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