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5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의 모습. 2024.7.5.뉴스1
증권사들이 8일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반도체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했다. 최고 목표주가는 12만원이다.
키움증권(039490)은 8일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원(9.1%), NH투자증권(005940)은 10만원에서 12만원(20%)으로 높였다. 또 하나증권은 10만 6000원에서 11만 7000원(10.4%)으로, 현대차증권(001500)과 유안타증권(003470)은 10만원에서 11만원(10%)으로 줄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030490)과 KB증권과 목표주가 12만 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5일 발표한 2분기 실적 잠정치는 매출액 74조원, 영업이익 10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1456% 올라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과 SDC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단가상승, 메모리 판가 상승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손실 환입 때문”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반도체 사이클 수혜 강도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그동안 받았던 디스카운트 요인들이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증권사들은 하반기에도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의 영업이익을 14조 원으로 추정,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거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추론 시장을 전방으로 하는 128GB 서버 DIMM과‘9세대 QLC 기반의 eSSD의 판매 확대가 본격화되며, 메모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크게 이뤄질 것”이라며 “엔비디아향 HBM3e의 양산 판매가 가시화되며 디램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