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청 전경.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에서 1급 감염병인 ‘야토병’ 의심 사례가 발생해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A 씨(20대)는 수원지역 한 음식점에서 소 생간을 먹은 뒤 복통과 발열 증상을 호소했다.
그는 5일 후인 같은 달 29일 결국 병원에 입원해 혈액 검사를 진행했는데, 야토병균 양성 반응이 나왔다.
시 관계자는 “A 씨는 이달 2일 상태가 호전돼 퇴원한 상태”라며 “혈청 검사 결과는 1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린다고 통보받아 현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야토병은 1급 감염병으로, 주로 야생 토끼를 비롯한 야생 설치류에게 물리거나 닿아 감염된 음식물을 섭취하면서 걸린다.
심각도와 전파력이 높은 1급 감염병으로는 야토병 외 에볼라바이러스병, 두창, 페스트, 탄저 등이 있다.
야토병은 전파력은 없으나 폐렴이나 혈액을 매개로 감염될 경우 치명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