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세계 육상 역사에 남겼다"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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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로슬라바 마후치크(22·우크라이나)가 37년 만에 여자 높이뛰기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마후치크는 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샤를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파리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10을 넘고 우승했다.
동시에 1987년 8월 스테프카 코스타디노바(불가리아)가 세운 2m09를 1㎝ 끌어 올리며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
2m03을 두 번째 시도에 성공한 마후치크는 이에 멈추지 않고 2.07m을 뛰어 넘어 우크라이나 신기록을 달성했다. 그리고 2m10까지 도전해 세계 신기록까지 다시 썼다.
세계육상연맹에 따르면 마후치크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2m07도, 어쩌면 2m10도 넘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마침내 우크라이나를 세계 육상 역사에 남겼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여자 1500m에서도 세계 신기록이 나왔다.
페이스 키프예곤(케냐)은 여자 1500m에서 3분49초04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지난해 6월 자신이 작성한 3분49초11을 0.07초 앞당기고 세계 신기록도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