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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봉 1억, 많으면 5억도…올해 25명만 뽑은 이 직업 무엇?

입력 | 2024-07-08 17:29:00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뉴스1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가 도선사 충원을 위한 2024년도 도선수습생 선발시험을 실시하고, 최종 합격자 25명을 8일 발표했다.

도선사는 무역항에 입·출항하는 선박이 안전하게 항로를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전문 인력으로, 올해 7월 기준 전국 항만에 256명이 근무 중이다. 합격자 평균연령은 45.2세(최연소 38세, 최고령 60세)다.

도선사는 항로를 계획하기 위해 항구의 조류와 수심 등을 꿰뚫고 있어야 하고 직접 선박을 조정하는 조타 기술도 갖춰야 한다.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해 평균 1억 원 이상의 고연봉을 자랑하며, 선박 이동이 많은 일부 항만 도선사는 5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선수습생 선발시험은 「도선법」에 따라 총톤수 6000 톤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 3년 이상 승무한 경력이 있는 자가 응시할 수 있으며, 올해는 156명이 응시해 약 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에 최종 합격한 25명은 7월 중 본인이 근무하게 될 항만(이하 도선구)를 배정받고, 해당 도선구에서 6개월간 200회 이상의 도선 실무수습을 받게 된다. 이후 내년 초에 실시하는 도선사 시험에 합격하면 정식으로 도선사 면허를 받아 활동하게 된다.

내년부터는 선박 대형화 추세에 따른 대형선박 승선 경력자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총톤수 10만 톤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 2년 이상 승무경력이 있는 경우 가산점 2점이 추가로 부여된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