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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올해 5만채-내년 6만채 착공… 공공주택 공급 늘릴 것”

입력 | 2024-07-09 03:00:00

이한준 사장 간담회서 방침 밝혀
“‘전세사기 피해’ 주택 대폭 매입”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와 내년 공공주택 착공 물량을 각각 5만 채와 6만 채까지 늘린다. 또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해 피해 임대주택 매입 요건을 완화하고 협의매수 등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한준 LH 사장(사진)은 4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택 공급이 부족하다는 우려와 관련해 “올해 하반기(7∼12월) 공공주택 착공 목표 5만 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내년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6만 채 이상 착공할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H는 2013∼2020년 연간 5만∼8만 채 수준을 착공했다. 2021∼2023년 착공 실적은 연평균 2만 채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

이 사장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에 발 벗고 나서겠다고 했다. 그는 “매입임대 요건을 완화하고 협의매수로 피해자들을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게 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며 “경공매 유예가 끝나는 7월 이후 피해 임대주택을 대폭 매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세사기특별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그간 LH가 매입한 전세사기 피해 주택은 5채뿐이다. 경공매 자체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피해자들이 당장 집에서 내몰릴 것을 우려해 경매 진행을 유예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