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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모든 읍면동에 ‘맨발 길’ 생긴다

입력 | 2024-07-09 03:00:00

내년 3월까지 11.3km 길이 조성
“혈액순환 개선-치매 예방 효과”




경기 남양주시는 내년 3월까지 16개 모든 읍면동에 총길이 11.3km의 ‘맨발 걷기 길’을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남양주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집이나 일터 가까운 곳에서 시민들이 맨발로 자주 걸을 수 있도록 읍면동별로 1곳 이상을 발굴해 맨발 걷기 길을 꾸미고 있다. 호평동, 다산 1동, 별내동, 별내면, 금곡동, 평내동, 조안면 등 7곳은 이미 개장했다. 나머지 9곳은 내년 3월까지 차례대로 조성된다.

평내동에 조성된 맨발 걷기 길이 가장 인기가 많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궁집 주변 둘레길(0.9km) 중 0.2km를 맨발 걷기 길로 만들어 한옥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 궁집은 조선시대 영조가 막내딸인 화길옹주의 혼인에 맞춰 지어준 집이다. 백봉산(1.7km) 퇴뫼산(0.9km) 황금산(0.9km) 등은 숲속에 맨발 걷기 길을 조성하는데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금대산(1.8km) 맨발 걷기 길은 이달 중 착공한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20년째 맨발 걷기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는데 흙길에서 맨발로 걷는 것보다 좋은 보약은 없다”며 “맨발 걷기는 혈액 순환 개선과 스트레스 해소, 치매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