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기록 1cm 경신해 2m10 기록
야로슬라바 마후치흐(23·우크라이나·사진)가 육상 여자 높이뛰기 세계기록을 37년 만에 새로 썼다.
마후치흐는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높이뛰기에서 2m10을 넘어 1987년 스테프카 코스타디노바(불가리아)가 세운 종전 기록(2m9)을 1cm 경신했다. 이번 대회 2위는 2m1을 넘은 니콜라 올리슬라거스(호주)가 차지했다.
이날 2m3을 2차 시기에 넘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마후치흐는 이후 우크라이나 기록인 2m7에 도전해 2차 시기에 성공했다. 이어 2m10를 1차 시기에 넘었다. 마후치흐는 “마침내 세계육상 역사에 우크라이나를 새길 수 있어 기쁘다.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승리”라고 말했다. 마후치흐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 중 하나인 드니프로 출신이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