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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서 공연 거절했는데…140억 받고 결혼축가 부른 저스틴 비버

입력 | 2024-07-09 00:32:00

ⓒ뉴시스


아시아 최고 부자로 꼽히는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66)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팝스타 저스틴 비버(30)가 등장했다.

지난 6일(현지시각)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 현지 언론은 저스틴 비버가 전날 뭄바이에서 열린 암바니 가문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28)의 결혼식 식전 행사에서 축하 공연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비버는 인도 전통의상을 입고 축가를 부르는 전통을 깨고 평소 공연 무대에서 착용하는 새기 팬츠(엉덩이를 다 드러내 속옷을 보이게 입는 바지)와 연한 핑크 재킷을 입고 무대에 올라 자신의 히트곡 12곡 이상을 불렀다.

특히, 비버는 공연 중간 이날 결혼식 주인공인 신부 라디카 머천트에게 손등 키스를 하는 등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여 큰 환호를 받았다.

TOI에 따르면 비버는 평소 받던 개런티인 250만~600만달러보다 훨씬 많은 금액인 1000만달러(약 138억원)를 받았다.

암바니 가문은 자녀들 결혼식에 팝스타를 초청해 화려한 축가 무대를 선보여 왔다. 2018년 딸 이샤 암바니 결혼식에는 비욘세를 초청했는데, 당시 개런티로 600만달러(약 83억원)를 지불했다. 또 지난 3월 열린 아난트 암바니 결혼식 피로연 행사에서 공연한 리아나(리한나)는 900만달러(약 124억)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버는 2022년 6월 ‘램지헌트 증후군’(Ramsay Hunt Syndrome)을 앓고 있다고 밝히며 월드투어 일정을 전면 취소한 뒤 무대에 오르지 않고 있다.

올해 2월 어셔가 슈퍼볼(미식축구 리그 NFL의 결승전) 하프타임 쇼 합동 무대를 비버에게 제안했지만 비버가 증후군 투병을 이유로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램지헌트 증후군(람세이헌트 증후군)은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귀 근처 안면 신경에 침투하는 질환이다. 통증, 안면마비, 피부 병변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 외에도 두통, 메스꺼움, 구토, 난청, 이명, 현기증, 귀 점막 물집, 미각 상실 등이 발생한다. 심할 경우 청력을 잃을 수도 있다.

현재 비버는 부인 헤일리 비버(27)와의 사이에서 첫 아이 출산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