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한국과 일본을 오간 항공 승객 수가 1천만 명을 넘으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사진은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입국장의 모습. 2024.6.21. 뉴스1
올해 1~5월 사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배 늘어난 37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월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동안에만 73만 명이 일본을 찾으며, 2022년 2월 이래 28개월 연속 전월 방문객 수를 웃도는 기록을 세웠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NO 재팬 운동’,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수년간 방일 한국인이 급감했지만 “지금은 공전의 일본 여행 붐”이라고 9일 보도했다.
‘일본 여행 붐’을 견인한 것은 확 늘어난 항공편 수다. 팬데믹으로 줄어들었던 항공편 수가 다시 회복됨에 따라 여객 수도 많이 늘어났다. 지난 4월에는 한국과 도야마 공항을 잇는 전세 항공편이 3년 반 만에 운항을 재개하기도 했다.
한국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5월 사이 한국과 일본을 오간 항공 여객 수는 1020만 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46%나 증가한 셈이다. 한국에서 가까운 중국 여객 수와 비교해 봐도 2배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현대카드 등 한국 카드사들도 현지 업체들과 적극적으로 연계하며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용카드 중 하나인 현대카드는 지난 6월 중순, 라쿠텐 그룹과 빅카드와 협력을 통해 할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대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가전 매장·미술관 등 관광객이 자주 찾는 시설 6곳에서 혜택을 제공한다.
닛케이는 한국인 관광객에게 매력으로 작용하는 값싼 물가와 환율은 향후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방일객을 꾸준히 늘릴 수 있는 매력을 창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