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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슈가 복통 호소에” 이디야커피, ‘과다섭취 주의’ 경고 문구…판매는 지속

입력 | 2024-07-09 14:25:00

이디야커피 키오스크 주문 화면,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 등에
“과다섭취시 설사 등 증상 일으킬 수 있어” 주의 문구 추가



ⓒ뉴시스


최근 이디야커피의 제로슈가 음료를 마시고 복통과 설사를 경험했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디야커피가 키오스크에 경고 문구를 추가했다.

다만, 이디야커피는 지난달 출시한 제로슈가 음료의 판매를 중단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지난달 29일 제로슈가 음료인 ▲제로슈가 아이스티 ▲제로슈가 아샷추(아이스티에 샷추가) 2종을 출시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제로슈가 음료를 마시고 복통과 설사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제로슈가 음료 관련 불만이 다수 접수된 것은 아니다.

이디야커피의 제로슈가 음료에는 대체당으로 ‘에리스리톨’이 들어간다. 에리스리톨은 과다 섭취 시 두통이나 복통, 설사를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대체당은 개인에 따라 적정 섭취량을 넘어설 시 소화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어, 고객들의 불편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라며 “현재로서는 판매 중단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디야커피는 대체당이 개인 체질에 따라 위장관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는 만큼 키오스크 주문 화면과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앱) 등에 “과다 섭취 시 설사 등의 증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의 문구를 추가해 놓은 상황이다.

다만, 에리스리톨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에리스톨은 국내 식약처 및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승인된 감미료로, 국제적으로 안정성이 입증됐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WHO 나 식약처 모두 식품에 맛을 내는 성분으로 판단해 특별한 사용량 제재도 없는 안전한 성분”이라며 “소화가 되지 않는 특성 때문에 칼로리가 없지만 마찬가지 이유로 개인의 민감도에 따라 과다 복용하면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