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를 붙인 흰색 차량이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욱일기가 붙은 외제 차량이 도로 위에서 또다시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속도로에서 욱일기 외제차를 목격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7일 오후 5시경 대전 방향 죽암휴게소 지나서 (욱일기 차량을) 봤다”며 “눈을 의심했다”고 말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차량 뒷유리에 욱일기 2장이 붙어 있었다. 또 조수석 쪽 차량 옆면에도 욱일기 4장이 나란히 붙어 있는 모습이었다.
누리꾼들은 “욱일기 금지법 만들어야 한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욱일기가 목격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27일에도 욱일기를 붙이고 주행하는 차가 있다는 목격담이 있었다. 당시 목격자는 “오늘 도로에서 제 눈을 의심했다”며 “제 앞에서 주행 중인 차량이 뒷유리에 욱일기를 두 개나 붙여놨다”고 했다.
또 지난달 4일에는 욱일기가 붙여진 흰색 차량이 아파트 입구에 주차된 모습이 포착됐다. 이 차량은 골목길에 주차돼 있었고 차량 뒤 유리창에 욱일기 두 장이 붙어있었다. 해당 글을 올린 작성자는 “(이 차량이) 재활용 분리수거장에 주차를 해 수거차량이 들어오지 못하는 등 주민들에게 여러 가지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