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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피사체, 포스트드라마 연극 '몬더그린' 선보여

입력 | 2024-07-09 16:10:00


'피사체 LAB'에서 선보이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장소 특정형 공연

극단 피사체가 지난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독특한 공간인 ‘피사체 LAB’에서 소규모 관객을 대상으로 한 장소 특정형 공연 '몬더그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일상의 대화 속에서 익숙한 요소들 속에서도 때때로 생소하고 낯선 장면을 제공함으로써, 관객이 자신의 현실 인식을 어떻게 형성하고 때로는 왜곡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이를 통해 관객은 자신의 일상과 인식의 과정을 되돌아보고, 자신과 타인의 몬더그린을 이해하며 보다 풍부한 소통과 이해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극단 피사체의 자전적 요소를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을 채택하여 실제 극단의 공간인 피사체 LAB에서 진행된다. 포스트드라마적 요소를 통합한 이 공연은 실제 사건과 경험을 바탕으로 극단의 일대기를 관객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피사체 LAB의 이색적인 환경은 관객들에게 보편적인 극장 경험이 아닌, 공간과 내용이 융합된 심도 있는 연극적 체험을 제공한다.

김국기, 정수연, 윤수환, 강민규, 하현정 배우가 출연하며, 극단 피사체의 대표 박성수가 작·연출을 맡았다. 공연은 주말 오후 3시와 평일 저녁 8시에 펼쳐지며, 특별히 12명의 관객만을 위한 공연인 만큼 예약이 필수다.

극단 피사체 관계자는 "이번 연극연출을 통해 몬더그린 현상을 인정하고 깊이 이해할수록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라며, "관객들이 자신의 인식과 주변 환경 사이의 상호작용을 더욱 명확히 이해하고, 나아가 자신의 삶을 더욱 풍부하고 의미 있게 만드는 방법을 탐색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