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결자해지 기회 걷어차” 비판 “열흘 후 1주기…국회 응답달라” 재의결 주문 본보 인터뷰 “특검법 수용해 명명백백 밝혀내야” 주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2대 국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의결한 ‘채상병 특검법’을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통령님, 부끄럽지도 않습니까?”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을 향해 “본인이 결자해지할 기회를 걷어차 버렸다”라며 “경제도 민생도 국정도 모두 걷어차 버렸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열흘 후면 채상병 1주기”라며 “이제 국회가 응답해 달라”며 특검법 재의결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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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이달 5일 동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이번에도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나”는 질문에 “특검법 수용해서 왜 이런 일이 발생했고, 그 과정에서 이것을 무마하려고 하는 잘못된 시도가 있다면 아주 명명백백하게 다 밝혀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5월 21일 21대 국회에서 넘어온 같은 특검법에 대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자 “대통령께서는 정말 관련이 없습니까?”라고 묻고 “방탄용 직권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이 법안은 국회 재표결을 거쳐 같은 달 28일 폐기됐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