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450억 투자, 22년만에 마무리 18만m³급 LNG 운반선 설비 갖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광양 제1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종합 준공을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2002년 11월 착공을 시작한 지 약 22년 만이다. 6호기 저장탱크를 끝으로 단지를 완성하기까지 총 1조450억 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LNG터미널은 LNG 운반선을 통해 운송한 LNG를 인수해 저장하는 시설이다. 저장한 LNG를 기화시켜 배관망을 통해 수요처로 공급한다. 광양 제1LNG터미널은 포스코, 에쓰오일, SK E&S 등에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가기간산업에도 천연가스를 공급한다.
이번 준공을 통해 광양 제1LNG터미널은 1∼6호기 저장탱크에 총 93만 kL(킬로리터)의 LNG를 저장할 수 있게 됐다. 또 18만 m³급 LNG 운반선을 댈 수 있는 항만 설비도 갖췄다. 5·6호기 저장탱크에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용했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LNG를 액체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온도인 영하 162도 이하의 극한 환경에서 충격 인성과 강도가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