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의사 잦은 백악관 출입…바이든 인지력 논란 백악관 해명 부족하자 주치의가 이례적 직접 설명 "백악관 군인들 위해 클리닉…바이든은 정기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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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전문의사가 백악관을 수차례 출입한 사실이 드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지력 저하 논란이 가중되자 바이든 대통령 주치의가 직접 입을 열었다.
9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는 입장문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정기검진 차원에서 신경과 진료를 받았고, 그 외에는 신경과 의사를 만난적 없다고 밝혔다.
앞서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센터 소속 신경과 전문의인 케빈 캐너드 박사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8차례 백악관을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백악관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파킨슨병이나 신경질환을 앓았거나 앓고있지 않다고 해명했으나 캐너드 박사의 잦은 백악관 출입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논란이 계속되자 언론접촉을 피해온 오코너 박사가 이례적으로 입장을 내놨다.
오코너 박사는 “캐너드 박사는 펜데믹을 전후해 백악관 운영을 지원하고 있는 수천명의 현역 군인들을 돕기 위해 백악관 의료클리닉에서 정기적으로 신경과클리닉을 열었다”며 “많은 군인들이 복무와 관련된 신경학적 문제를 경험하고, 캐너드 박사는 신경과진료 일환으로 정기적으로 백악관 의료진을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캐너드 박사의 잦은 백악관 출입은 대부분이 바이든 대통령 진료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해명이다.
아울러 캐너드 박사가 바이든 대통령을 진료한 사실이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정기검진 차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정기검진 외에는 신경과 의사를 만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워싱턴=뉴시스]